정치뉴스9

대통령 비서실장에 '5선중진' 정진석…정무수석에 '수도권 재선' 홍철호

등록 2024.04.22 21:02

수정 2024.04.22 21:08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달라진 듯 합니다. 신임 비서실장,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고 기자들의 질문도 자유롭게 받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정치를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는데, 그 말을 실천하려는 모양새입니다. 대통령의 무거운 자리가 정책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늘 엄숙하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떠오르는 걸 보고, 뭔가 변했나보다 이리 보시는 분들도 있을 듯 합니다. 말씀드린대로, 윤 대통령은 정무형 비서실장과 친화력이 좋은 전직 의원을 정무수석으로 내정했습니다. 소통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어보이죠.

첫 소식, 윤동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사전 예고 없이 기자회견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으로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낙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신문기자 출신인 정 의원은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 비대위원장과 국회부의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여야 두루 아주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고 여러분도 잘 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소야대 정국이 남은 임기 계속되는 만큼, 야당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여당 최다선 의원을 '정무형'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겁니다.

정진석 /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尹 대통령이) 더 소통하시고, 통섭하시고, 또 통합의 정치를 이끄시는 데 제가 미력이나마 잘 보좌해 드리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국회를 직접 담당할 정무수석엔 수도권 재선 출신인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2017년 대선 때 바른미래당 유승민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고, 이준석 대표 시절 국민의힘에선 전략기획부총장을 지내 비윤계 인사로 꼽힙니다.

홍철호 /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
"민심을 이제 우리가 확인하는 선거였고. 그 결과값은 정무 쪽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관료 출신 비서실장 대신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 충청과 수도권 낙선자들을 전면배치한 건 야당과의 소통은 물론 중도층 민심을 직언하는 역할도 맡긴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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