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민주·조국혁신당 '균열 양상'에…이재명·조국, 긴급 만찬회동

등록 2024.04.25 21:20

수정 2024.04.25 21:25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늘 저녁 비공개 만찬을 했습니다. 영수회담을 앞두고 있는데다, 최근 민주당이 조국혁신당 견제에 나섰다는 얘기가 나오는 미묘한 시기에 만나는 거라, 더욱 관심이 큽니다.

무슨 말들이 오갔는지,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만찬은 서울 종로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창당 뒤 조 대표가 이 대표를 찾았던 지난 3월 이후 52일 만으로, 총선 이후 첫 만남입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선거 때 조 대표로부터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며 자신이 먼저 만남을 제안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앞으로 정국 상황에 대해서도 서로 교감할 것이 좀 있어서 같이 한번 대화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선거 초반 협력 관계로 출발했지만 최근엔 각종 사안에서 이견이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영수회담을 앞두고 조국 대표의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에 대해 민주당은 사실상 거절했고 조국혁신당의 교섭단체 구성에도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황운하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범야권의 목소리를 모두 담아내는 그런 영수회담을 한다면 훨씬 더 발언의 무게가 실리지 않겠는가…."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임의의 어떤 회의를 별도로 열지 마시고 대통령께 직접 요구하십시오, 빨리 대화하자"

영수회담 실무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관련 얘기가 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영수회담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두 대표는 만찬 회동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 공조를 포함한 정국 현안을 논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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