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전직 靑 조리장 “최순실, 관저가 자기 집 마냥…"

등록 2016.12.08 19:59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의 실태는 대통령 관저에서 최씨가 어떻게 지냈는지를 보면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최씨는 매주 일요일 관저를 찾아 박 대통령을 만났고, 문고리 3인방과 회의까지 했다고 합니다. 대통령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관저 요리를 맡았던 분의 증언이라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최씨가 스스럼없이 자기 집처럼 관저를 누빈 이야기,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전직 조리장 한모씨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정부 초반 매주 일요일마다 청와대 관저에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최씨는 검문 없이 '프리패스'로 들어왔는데, 최씨를 데려온 사람은 대통령 옷심부름을 했던 이영선 행정관이었습니다.

최씨가 청와대로 온 시간은 주로 오후 3~4시였는데, 그때마다 정호성 안봉근 이재만 등 문고리 3인방이 대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씨는 "최순실이 3인방과 저녁 늦게까지 회의를 했지만, 박 대통령은 동석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최씨는 혼자 밥을 먹었고, 나가기 전에 김밥을 싸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3인방은 이후 따로 따로 밥을 먹었습니다.

한씨는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이 평소처럼 혼자 관저에서 점심과 저녁을 먹었다고 했습니다.

한씨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양요리 조리장으로 근무했습니다

이곳은 전직 청와대 조리장 한모씨가 근무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입니다. 조리장 한씨는 인터뷰 이후 연락이 안됩니다. 식당에도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전직 청와대 조리장 측
"어제 오후에 없어졌어요 갑자기 일하다가... 평소 청와대 얘기를 아예 안해요 깜짝 놀랐죠 뭔말이야.."

청와대 측은 "사실 여부 확인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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