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먼저,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북한이 오늘 새벽 쏜 미사일이 사정거리 5500km 이상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가깝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실제 비행거리는 800여km에 불과했지만,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최고인 고도 2천km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니까 각도를 수직에 가깝게 쏜겁니다.

김남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동진 / 함참 작전1차장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오전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였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700~800킬로미터, 비행시간은 30분이었습니다. 비행거리는 짧지만 최대고도가 문제입니다.

한미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최대 고도는 약 2000km입니다. 정상적인 미사일 각도보다 높은 궤도로 쏘는 방식인 '로프티드 궤도(lofted trajectory)'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만약 이 미사일이 정상고도로 발사됐다면 사거리가 최대 6000km에 이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보통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의 사거리는 5500km이상입니다.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과거 북한이 발사했던 무수단 3500킬로미터보다 훨씬 먼 거리를 발사할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ICBM급으로 급격히 진화하고 있음을.."

KN-17이라는 분석과 함께 무수단 엔진 기반의 kn-08, kn-14 미사일일 가능성도 지적됩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미 본토를 사정권 두는 icbm급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지만 하와이 태평양사령부가 사정권에 드는지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