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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日 총리, 두 차례나 北도발 규탄…中, 잔칫날 도발에 당혹

등록 2017.05.14 19:10

수정 2017.05.14 19:14

[앵커]
북한의 도발에 국제사회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본은 아베 총리가 두 차례나 직접 북한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대내외 국력과시를 위해 공들여온 국제행사 개막일에 북한이 도발하자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오늘 오전 5시28분경, 북한 서해안에서 한 발의 탄도 미사일이 발사되어 30분간 비행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일본은 즉각 국가안보회의, NSC를 열고 신속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아베 총리도 새벽부터 긴급 기자회견를 열고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히는 등 두 차례나 기자들 앞에서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습니다. 결코 용인할 수 없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북한 미사일 도발이 발사 고도를 높이는 신종 공격 수법일 가능성을 분석 중"이라며 "미국 본토에 도달할 ICBM 개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9개국 정상을 중국에 불러모은 국제 행사 '일대일로'개막식 날 발생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중국은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중국 언론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긴급 보도했고, 중국 정부는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관찰자망은 "북한과 미국 및 한국의 대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담판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도발"이라는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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