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여고생 수십명 성추행" 교사 2명 구속영장

등록 2017.07.24 21:36

수정 2017.07.24 21:48

[앵커]
도저히 선생님이라고 부를 수 없는 사악한 자들이 선생님 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기도 어느 고등학교 교사 두 명이 걸핏하면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보도를 어제 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오늘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래서야 딸 둔 부모들이 언제나 안심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달 교사들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여학생들이 피해 사실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피해 학생
"많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2학년들이 많았어요. 저희는 경찰서 가서 진술하고 왔어요."

체육교사 52살 김모씨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수업 시간에 상습적으로 여학생들의 몸을 더듬고 만졌습니다. 또 여학생들에게 안마까지 시켰습니다. 과학교사 42살 한모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3학년 담임을 맡으며 여학생들의 다리와 엉덩이 등을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
"어깨동무해서 막 팔 주무르고 얼굴도 만지고..."

경찰에 성추행 피해를 진술한 여학생은 20명이 넘습니다. 경찰은 오늘 두 교사에 대해 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지만, 한씨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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