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어금니 아빠' 잇단 이상행동…지적·정신장애 2급

등록 2017.10.10 21:17

[앵커]
어금니 아빠 이씨가 살인 혐의를 시인하긴 했지만, 딸에게 왜 하필 A양을 부르라고 했는지, 범행 동기는 무엇인지 밝혀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계속해서 조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금니 아빠 이모씨는 지난 2015년 지적·정신장애 2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과거 '스트레스성 치매', '측두엽 간질' 등의 증세가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부인 시신을 직접 염하며 이를 촬영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모 씨
"우리 마누라가 제일 예쁘다"

하지만 차 개조에 관한 전문적인 글을 올리고, 물품 거래도 직접 했다는 점에서 복지 혜택을 노린 '위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감정을 속였을 가능성 얼마든지 있죠. 어차피 자기 보고 식으로 감정을 한단 말이예요."

이씨는 "숨진 아내가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A양을 부른 이유를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 범행 동기는 침묵하고 있는 이씨가 진짜 의도를 숨기기 위해 부인 핑계를 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또 딸 이양이 범행에 적극 가담한 이유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A양 학원 관계자
"시험 끝나니까 (이양이) 또 문자가 와가지고 보자고 놀아달라고..."

의붓아버지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씨 부인 사건과의 관련성도 풀어야할 의문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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