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침몰 유람선은 어떤 배? 70년된 노후 소형 선박

등록 2019.05.30 21:07

수정 2019.05.30 22:56

[앵커]
관광객들이 탔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는 70년 전 엣 소련에서 만들어진 노후 선박으로 2년 전에도 방파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이 27미터에 불과한 이 작은 배를 135미터짜리 유람선이 뒤에서 받으면서 순식간에 침몰시켰습니다.

보도에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헝가리어로 인어를 뜻합니다. 파노라마 덱이란 선사가 보유한 유람선 12척 가운데 소형선에 속하는 배로 길이 27m에 폭 5m, 최대 탑승인원은 60명 수준입니다.

선박등록 현황을 보면 1949년 옛 소련에서 건조됐고 1980년 헝가리제 엔진으로 교체했습니다. 파노라마 덱은 2003년 이 배를 인수해 유람선으로 써왔습니다. 30년이 넘은 선박은 운행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국내 기준에선 보면 노후 선박인 셈입니다.

허블레아니 아래층에는 비바람이나 햇볕을 피해 식사를 할 수 있는 식탁과 의자가 놓여 있고, 위층은 옥외 공간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배는 2년 전 역추진을 하는 바람에 다뉴브강 방파제를 들이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크루즈선은 135m 길이에 폭 12m에 달하는 바이킹 시긴입니다.

이상무 / 참좋은여행
"선박을 출발 직전 정박 중에 대형 바이킹 함선이 덮친 사고로 현재까지 최종 보고를 받았습니다.."

사고를 낸 바이킹 크루즈는 선박 아랫 부분에 충돌 피해가 남긴 했지만 승객이 다치진 않았습니다.

객실만 95개인 대형 선박이 작은 노후 선박을 추돌한 탓에 인명 피해가 커졌단 분석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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