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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여중생 실종 7일째…수색에 특전사 투입 검토

등록 2019.07.29 21:29

수정 2019.07.29 21:35

[앵커]
충북 청주의 한 산길에서 실종된 14살 지적장애 여중생에 대한 수색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오리무중입니다. 드론을 활용한 수색도 성과를 내지 못하자, 육군은 특전사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장병들이 산 속으로 줄지어 들어갑니다. 산비탈에서는 경찰이 숲속을 뒤집니다.

14살 조은누리 양이 실종된 지 오늘로 일주일째. 조 양의 아버지도 낫을 들고 수풀을 쳐내며 딸을 찾습니다.

"안경이 파란 색입니다. 안경같은 거 있는지…."

일주일째 산속을 뒤지느라 신발은 흙투성이지만, 지적장애를 지닌 딸이 더 걱정입니다.

조한신 / 조은누리양 아버지
"저희가 힘든 것보다 아이가 힘들고 무섭겠죠 관심을 가져주시고 살펴봐주시면 은누리가 꼭 다시 집으로…."

조은누리 양은 지난 23일 가족과 충북 청주의 한 야산에 올랐습니다. 조 양은 이 등산로를 따라 혼자 내려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지난 일주일동안 야간수색과 수중수색도 했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군당국은 산악 수색력이 뛰어난 특전사 특임부대 투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양이 혼자 힘으로는 산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성 / 청주 상당서 여청과장
"(산이)상당히 험악합니다. 잡풀들도 많고해서 아마 혼자 힘으로는 산을 넘지 못했으리라 생각되서…."

조은누리 양은 키 151㎝에 보통 체격으로, 회색 반팔 티셔츠에 검정색 치마반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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