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날개' 달린 '조종방사포' 등장…김정은 "고민거리될 것"

등록 2019.08.01 21:18

수정 2019.08.01 21:36

[앵커]
북한은 어제 사용했다는 신형 방사포의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기존 방사포에서 없던 것들이 눈에 띕니다. 발사체에 날개가 달려 조종이 가능하도록 한 이른바 '조종 방사포'인데 이제 수도권을 넘어 충청권까지 방사포의 사정권에 들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대구경 조종방사포의 상단에 유도장치로 보이는 날개가 달려 있습니다. 지난 5월5일 공개된 신형 300mm 방사포의 날개보다 아래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북한은 '조종방사포'라고 불렀습니다.

류성엽 /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날개 같은 형상이 식별돼요. 그런 부분들이 조종이 가능한 유도탄 형태의 방사포라고 볼 수 있고요."

북한도 신형 방사포가 원하는 곳을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고 주장합니다.

조선중앙TV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설계값에 도달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

하단부 직경도 두꺼워진 모습입니다. 이번 방사포가 고도 30km에 250km까지 날아간 만큼 400㎜ 방사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사거리가 50km이상 늘면서 수도권을 위협하던 방사포가 육해공 3군 통합기지인 계룡대에 이어 평택 주한미군 기지와 F-35가 배치된 청주기지까지 사정권으로 두게 됩니다.

북한은 상세 제원을 감추기 위해 발사차량 사진에 모자이크를 쳐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