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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소미아 의미있나"…野 "외교 포기 말아야"

등록 2019.08.02 21:16

수정 2019.08.02 22:33

[앵커]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일본 정부의 결정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지소미아 그러니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문제도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했던 민주당 지도부가 강경론으로 돌아섰는데,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외교적 해법을 주문했습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일본의 경제 침략 국민이 분노한다, 분노한다, 분노한다."

한국당
"일본의 독단적인 무역보복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일본의 사실상 경제전쟁 선전포고 규탄에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대응 방안은 달랐습니다.

민주당은 과거 '일제 침략'의 역사를 강조하며 "제2의 독립운동"을 나서자고 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제 침략 행위에 맞서서 우리는 제2의 독립운동,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비상하게 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일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폐기에 신중했던 지도부도 강경론으로 돌아섰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렇게 신뢰 없는 관계를 가지고서 군사보호협정이 과연 의미가 있는가… 의미 없는 일에 연연할 생각은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한미일 3각 동맹이 우리 안보의 축이라며 일본과 안보 협력은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주당에서 지소미아 파기를 공공연히 거론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아대고 있는 현실에서 대한민국의 무모한 안보 포기가 될 것이라고…."

또 외교 해법을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화이트리스트 개정안 시행까지) 약 3주의 기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외교적 해법을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통해 외교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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