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조국 반대' 집회 서울 도심 곳곳서 개최…효자동에서 서초동까지

등록 2019.10.05 19:11

수정 2019.10.05 20:04

[앵커]
검찰 개혁 촉구 집회 현장에서 400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에선 조국 장관 사퇴를 외치는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청와대 인근에서도 조국 반대 집회가 있었습니다. 갈수록 국론 분열이 극단으로 치닫는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임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구속' 문구가 적힌 검은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모여 앉았습니다.

무대 뒤엔 조국 장관을 비판하는 깃발이 휘날립니다. 석방운동본부 등은 낮 12시 반부터 모여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조 장관 반대 집회는 조국 지지 촛불 집회와 불과 얼마 안 떨어진 곳에서 열렸습니다.

조국 반대 집회가 열린 서초경찰서 부근과 조국 지지 집회가 열린 서초역 사거리까지 거리는 400미터 가량입니다.

시위장소가 돼 버린 서초동 주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삼생 / 서울시 서초구
"양쪽으로 갈라져서 솔직히 마음이 아파요. 서로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이 왜 이렇게 갈라졌나 영문을 모르겠어요."

맞불집회에 모인 인원들은 집회가 끝나고 반포대교 방면으로 1㎞ 가량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청와대 인근에서도 조국 장관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조 장관 지지와 반대로 갈린 양측 집회가 세력 대결 양상으로 흐르면서, 두 동강 난 여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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