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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1세기병원, 모녀 확진에 구분격리…병원내 감염 우려

등록 2020.02.06 07:35

수정 2020.02.06 08:56

[앵커]
모녀 확진환자가 발생한 광주 21세기병원에선, 함께 있던 환자와 의료진을 구분해 격리하는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2015년 메르스사태 때 겪었던 병원 내 감염을 피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출입문이 밧줄로 묶여 있습니다. 닫힌 문 너머로 방역작업을 벌이는 보건당국 관계자 모습도 보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환자 2명이 발생한 이 병원에 격리된 환자와 의료진은 모두 37명입니다.

모두 16번, 18번 확진 환자와 같이 3층을 써 보건당국이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대상자들입니다. 이들은 앞으로 2주간 외부와 차단된 생활을 이어가야 합니다.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판단된 나머지 인원은 광주소방학교 등으로 나눠져 격리됐습니다. 보건당국은 2015년 메르스 사태처럼 병원내 감염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16번, 18번 확진환자의 감염경로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아, '슈퍼전파자' 출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설 연휴기간 16번 환자와 접촉한 직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광주우편집중국은 임시 폐쇄조치와 함께, 직원 350여 명을 자가 격리조치됐습니다.

광주시는 내일까지 광주시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휴원 조치를 내렸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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