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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크루즈선' 70명 추가 확진…日정부 "유입방지보단 치료"

등록 2020.02.16 19:10

수정 2020.02.16 20:10

[앵커]
국내에서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진 상황인데, 일본에서는 유입 방지 대책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이미 유행 단계에 들어갔을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환자들이 잇따르고 일본 크루즈선에선 또 7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자는 총 35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루즈선 주변에 대기 중인 구급차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 감염자 70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크루즈선 감염자는 모두 355명으로 늘었습니다.

에릭 파간 /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 미국인
"외부 출입이 금지됐고, 다른 사람과 교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4일이 지나기를 기다릴 뿐입니다."

일본 내 전체 감염자는 408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도쿄에서 환자 8명이 새로 발생했고, 와카야마현에서도 3명이 추가됐습니다.

북단 홋카이도에서 남단 오키나와까지 11개 지역에서 환자 40명이 발생하고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특히 중국 방문 이력이 없는 이들의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일본 정부는 국내 검사와 치료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대책을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으로부터 유입을 막겠다는 일명 '미즈기와' 대책에 한계가 드러난 겁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국내에서 환자가 급증하는 지역사회 감염 새 단계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상도 "이제 감염 확대를 전제로 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 홍콩 등도 크루즈 탑승자 철수를 위해 일본에 전세기를 보내기로 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국민의 이송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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