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퍼레이드

한국인 입국 막거나 한국행 항공편 중단하는 나라 속출

등록 2020.02.25 07:41

수정 2020.02.25 09:03

WHO "아직 세계적 대유행 아냐"

[앵커]
코로나 확산에 놀란 각국이 한국인 입국을 막거나 항공편을 중단하는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동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아직 세계적 대유행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갔다 입국 금지를 당해 격리됐던 한국인 관광객은 34명입니다.

김모씨 / 신혼 여행객
"여권 보더니 한국인 확인하더니, 일단 한국인이니까 대기하라고 하면서 어디로 따라오라고…."

임신 중인 부부 한 쌍이 먼저 귀국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모리셔스는 나머지 신혼부부도 강제로 출국시킬 방침이라 현지시간 25일 출발하는 여객기 편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모리셔스로의 추가 입국도 금지됐습니다.

홍콩도 이스라엘, 바레인, 요르단 등의 뒤를 이어 한국인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몽골은 3월초까지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했습니다.

베트남은 24일 대구에서 다낭에 온 승객을 격리조치하고, 앞으로도 대구·경북 지역 여행객은 격리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오지말라고 했습니다.

대만도 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을 2주간 격리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지금까지 7만 9천여명이 감염되고, 2600명 넘게 숨졌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세계적 대유행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현시점에서 우리는 아직 이 바이러스의 억제되지 않는 세계적 확산과 대규모의 중증, 사망을 목격하진 않았습니다."

유럽에선 이탈리아가, 중동에선 이란이 감염자와 사망자가 늘면서 주변 나라들도 출입국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