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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2명 "'신천지 방문' 1339 신고했지만 아무 조치 못 받아"

등록 2020.02.25 08:25

수정 2020.02.25 08:37

[앵커]
춘천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과정에서 콜센터 1339의 대응이 부적절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를 방문했다고 신고했지만 아무 조치를 받지 못하다가 신고한지 나흘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신천지 관련 건물 출입구가 굳게 닫혔습니다. 확진자 2명이 머물던 교리 교육장소입니다. 코로나19 373, 374번 확진자가 머물던 시설은 이렇게 폐쇄됐습니다.

두 사람은 대구의 31번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지난 16일 같은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이틀 뒤 이 사실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에 신고했지만 상담원은 증상이 없고 예배 시간이 달라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춘천시는 지난 21일 신천지 교인을 찾는 과정에서 이들을 찾아내 감염 검사를 했고, 하루 뒤인 22일 2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들은 춘천 시민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춘천시민1
"무증상이라고 해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구처럼 증가하는 것 아닌가.(지금도)1339 전화 연결은 안되고..."

신천지 포교 전도사인 두 사람이 접촉한 강원도민은 모두 270여 명. 도내 확진자 6명이 접촉한 371명 가운데 70%를 차지합니다.

춘천시민2
"퍼지면 우리는 안심하고 살 수가 없잖아요. 지금. 조금 있으면 가라 앉겠지 했는데(계속 확산)..."

강원도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도민 28명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는 5명을 찾기 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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