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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766명 중 'TK 85%'…병상 대기하던 70대 숨져

등록 2020.02.28 07:35

수정 2020.02.28 08:38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 500명 넘게 늘어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확진자 1766명 가운데 약 85%가 대구 경북 지역 환자인데, 병상이 모자라 비상입니다. 13번째 사망자는 집에서 대기하다가 숨져 중증환자 관리체계를 서둘러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선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추가 확진자는 505명, 누적 확진자 수는 1766명을 기록했습니다. 대구에서만 422명이 늘어 대구는 총 1132명, 경북을 합하면 1477명에 달합니다.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등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이 부족해 대구 확진자 679명은 자택에서 격리된 상태입니다.

어제는 신천지 교인으로 확진 판정을 받고, 지병이 있던 74살 A씨가 집에서 대기하다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발열·기침 이외에는 다른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어제 오후까지 저희가 그렇게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방역 당국도 고령자와 폐 질환자 등 중증 환자를 우선 입원시키는 대책을 서두르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사례별로 중증도나 고위험요인들을 확인해서 우선 입원조치하거나…"

중국 우한처럼 엑스코 같은 대형시설에 임시 병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옵니다.

서울 대형병원들도 대구 경북 환자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산병원이 경북 김천 환자를 치료 중이고,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도 음압병상을 활용하거나 새로 들일 예정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경기도의료원과 성남의료원에 대구 경북지역 중증환자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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