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지하철, '사회적 거리' 불가능…감염 불안에 "손잡이 안 잡아요"

등록 2020.03.11 21:04

수정 2020.03.11 21:14

[앵커]
구로 콜센터의 대규모 확진자 발생이 수도권 전역으로의 확산, 이른바 3차 파동으로 이어지는 건 아닌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구로 콜센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이 주로 지하철, 버스로 출퇴근을 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누굴 접촉했는지 파악하기도 어렵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보통 시민들의 불안감이 그래서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호선과 2호선 환승역으로 하루 평균 40만명이 넘게 이용하는 신도림역. 퇴근시간 무렵 승강장이 순식간에 인파로 가득찹니다.

열차 안은 발 디딜 틈도 없고, 몸을 지탱하느라 많은 이용객들이 손잡이를 잡습니다. 자연스레 옆사람과도 몸이 밀착됩니다. 

승객들은 열차에서 내린 뒤에도 이렇게 다닥다닥 붙어 움직이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콜센터 확진자가 주로 1호선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승객들은 불안합니다. 최대한 접촉을 줄이는 것 외에 방법이 없습니다.

윤정원 / 서울 양천구
"지하철이 흔들려도 혼자 팔짱을 낀다든가"

김소희 / 서울 구로구
"기둥같은 데 만지려고 잘 안 하고 손소독제 챙겨서…."

버스 안 풍경도 비슷합니다. 아예 아무것도 잡지 않고 서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김지희 / 서울 노원구
"좀 불안하죠. 옛날 같지 않다. 손잡이 안 잡고, 사람 모여 있는 데 좀 피하고 그런 편이에요"

전문가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최원석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만졌더라도 손 위생 잘하고 혹시 좀 덜했더라도 얼굴 안만지고 이런 게 중요하죠."

또 출근 시간대를 분산시켜 좁은 공간에 불특정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