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수도권, 격리 치료환자 여전히 많다…당국 "폭발적 상황 우려"

등록 2020.04.08 21:09

수정 2020.04.08 21:15

[앵커]
서울시가 이렇게 학원과 유흥업소등에 고강도 조치를 취한 건 병원이나 콜센터처럼 또다른 집단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도권은 해외유입환자가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곳이어서 방역당국은 소위 '폭발적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서는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했던 아버지를 간호한 40대 아들을 포함해 모두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6명은 유럽과 미국 등 해외를 다녀온 사람들입니다. 경기 6명, 인천 4명 등 수도권 확진자는 모두 21명으로 공항 검역에서 확인된 확진자를 빼면 전체 신규 확진자의 50%가 넘습니다.

사흘째 전국 신규 확진자가 50명 안팎에서 관리되고 있지만 수도권 만큼은 안심할 수 없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젊은 층이 많이 거주를 하고, 또 그것을 통해서 폭발적인 발생이 일어난다면 수도권이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수도권에 환자 발생이 집중되면서 서울, 경기, 인천은 여전히 완치자보다 격리 치료받는 환자들이 더 많습니다.

서울에서는 기저질환이 있던 40대에 이어 90대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전국 누적 사망자수는 200명을 넘어섰고 80세 이상 고령 환자 치명률은 처음으로 20%를 돌파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높은 완치율과는 별도로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자 등의 고위험군에게 코로나19가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보건당국은 요양시설과 정신병원 등에 방역을 강화해 달라고 거듭 주문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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