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31번 환자 거짓 진술 정황…이만희, 1월 대구·청도 다녀가"

등록 2020.04.13 21:25

수정 2020.04.13 22:31

[앵커]
신천지의 폭발적 감염을 불러온 대구의 31번 환자가 앞서 역학조사에서 진술했던 것보다 "신천지 교회를 2번 더 갔던 것"이 cctv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일부러 거짓 진술을 한 것인지 등, 진술의 의도를 놓고 추가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대구시는 위법사항을 파악해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31번 확진자 A씨는 지난 2월18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당시 역학조사에서 지난 2월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갔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가 CCTV분석한 결과 31번 환자의 진술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A씨는 지난 2월5일에도 교회를 방문했고 2월16일에는 교회 내부 여러층을 오갔습니다.

대구시는 A씨가 일부러 거짓말을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홍호 / 대구시 부시장
"허위 진술인지 확진되어서 여러가지 경황이 없어서 진술이 헷갈리는지, 그부분은 저희가 좀 더 파악해봐야..."

대구시는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1월 대구와 경북 청도를 방문한 사실도 cctv로 확인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신천지측이 그동안 언급을 회피하던 이만희 총회장의 동선이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만희 / 신천지 총회장 (3월2월)
"한 군데 가만히 있을만한 팔자가 못 돼요. 왔다갔다 그리 한 것입니다. (움직이지 않고 여기 있었다고 하세요)"

대구시는 신천지측이 교인 명단과 시설 현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방역에 혼선을 빚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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