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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잠행 여전히 의문…"코로나 여파로 평양 떠나"

등록 2020.05.02 19:07

수정 2020.05.02 19:45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건강이상설은 북한 내부에서도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김 위원장은 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건지 의문으로 남습니다.

백연상 기자가 김정은 주변에서 그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20일 간의 잠행에 대해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코로나19 여파를 제기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어제 "김 위원장이 4월 중순 경 주변 인사들이 발열 증세를 겪자 원산에 가 있었던 것으로 한미 당국자들이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잠행 이유를 밝히지 않은 것도 주변의 감염 가능성을 인정해야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려는 심리전의 일환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안찬일 / 세계 북한연구센터 소장
"북한도 나름대로 심리전을 기획하지 않았는가. 주목을 받기 위해서요, 김정은이. 권력을 분산시키고 김여정에게로 이동시키는 결과도..."

자신의 유고시 군부와 측근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파악하려는 목적도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계속되는 단거리 미사일 도발에도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이번 잠행으로 전 세계의 시선을 북한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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