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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8년전 페이스북에 "딸은 김복동 장학생"…이젠 "용돈이란 의미"

등록 2020.05.30 19:07

[앵커]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면서 중간에 낀 우리도 걱정할 일이 많아졌는데, 그 문제는 잠시 뒤 전문가를 모셔서 자세히 들어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이제 오늘부로 국회의원이 된 민주당 윤미향 의원 소식을 살펴보지요.

윤 의원이 미국 유학 중인 자신의 딸을 '김복동 장학생'으로 표현한 과거 SNS 글이 알려지면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지난해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지요. '김복동 장학금'은 2016년에 시작됐는데, 윤 의원이 자기 딸을 김복동 장학생이라고 한 시점은 그보다 4년 앞선 2012년이었습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윤 의원은 어떻게 설명했는지 정준영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2년에 올린 SNS 글입니다.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으로 경희대 피아노과에 입학한 김 모 양이 '나비기금'에 기부했다는 내용입니다. 김모양은 윤의원의 딸입니다.

표현만 보면 고 김복동 할머니 장학금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김복동 할머니 장학금'이 생긴 시점은 2016년이었습니다. 김 할머니가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5000만원을 정대협에 기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윤 의원이 글을 올린 2012년과는 4년이나 차이가 나면서 시작되지도 않은 김복동 할머니 장학금을 어떻게 받았다는 것인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자신의 SNS에 "해당 표현은 김복동 할머니가 제 자녀에게 준 용돈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복동 할머니가 대학 등록금에 보태라며 돈 봉투를 건넸다는 내용이 담긴 SNS 글을 덧붙였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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