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코로나 확진자 200명대로 감소…"긴장 끈 놓지 말아야"

등록 2020.08.25 07:35

수정 2020.10.01 01:10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만에 200명대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주말에 검사량 자체가 적었기 때문 일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증 환자 치료 병상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266명. 지난 21일부터 300명대를 기록했던 신규 환자 수가 나흘 만에 2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주말의 검사량 등을 고려하면 이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추세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지난 23일 진단검사 건수는 만3천여 건으로, 평소의 60% 수준이었습니다.

문제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이른바 '깜깜이' 사례가 18.5%에 달한다는 점과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일주일 만에 3배 넘게 늘어 치료 병상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수도권은 339개 가운데 69개가 남았고, 충남과 전북은 빈 병상이 아예 없습니다.

김탁/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
"수도권의 병상 상황을 보면 사실상 거의 포화상태에 도달해 있고, 거리두기를 상향하지 않으면 의료시스템의 붕괴가 올 수 있다" 

대한감염학회 등 9개 전문학술단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는 현 상황에 대응하기 역부족이라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3단계 격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금 단계에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3단계 격상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