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주말엔 집에" 호소에도 이동량 겨우 20% 감소…"3단계 논의중"

등록 2020.08.26 21:30

[앵커]
정부의 거듭된 이동 자제 요청에도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은 평소 대비 20% 수준 감소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3단계 격상을 하게 되는 건가, 궁금하실텐데, 정부는 "이번 주 추이를 보고 3단계 격상 여부를 논의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은경
"이번 주말에는 안전한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안전한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집에 머물러주실 것을…"

주말을 앞둔 지난주 금요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에서 국민들에게 집에 머물러달라고 5차례나 읍소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 휴대폰을 통해 수도권 시민들의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직전 주말보다 20%밖에 줄지 않았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대구 경북에서의 확산 당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두기 노력을 한 결과 최대 40%의 이동량 감소가 나타난 것에 비해서는 아직…"

방역당국은 이번 주 거리두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지만, 확진자는 다시 늘고 있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효과적으로 방역 통제가 된다고 볼 수도 없고, 국민들이 대구 집단유행 때처럼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주말에 급격하게 400-500명대 올라갈 가능성도…"

SNS 등에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결정될 것이란 소문까지 돌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전문가들과 논의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감염학회 등 4개 학회는 3단계로 격상하라는 2차 성명서를 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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