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40% '고령층'…수도권 병상 포화 '임박'

등록 2020.08.26 21:32

[앵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우려되는 부분은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10명 중 4명이어서 중증 환자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병상도 포화상태가 임박한 상황이어서 걱정이 큽니다.

이 소식은 윤재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현재 수도권에 남아 있는 코로나19 중증환자용 병상은 19개입니다. 서울시내 코로나 치료 병상 가동률은 75%를 넘었고, 경기도내 병상 가동률도 97%에 달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즉시 가용한 병상이라는 부분들을 잘못 이해해서 실제보다는, 실제 가용한 것보다는 더 많이 병상을 보고한 그런 경우들이."

문제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 중 고령자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 확진자 933명 가운데 41%가 60대 이상입니다.

중앙임상위원회는 현 추세대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1주일 뒤면 중증환자가 130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60대 이상 고령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중증환자와 사망자 발생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선 이달 말까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환자 병상 36개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 병세가 호전된 환자를 경증병상 등으로 옮겨 중환자병상을 확보하겠다고도 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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