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마스크 써달라" 했더니…달리는 택시서 운전기사 폭행

등록 2020.08.26 21:33

[앵커]
대중교통 탑승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지 3개월 여가 지났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기사들은 "마스크를 써달라"는 요청을 해야하는게 다반사인데, 행패에, 폭행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 앞좌석에 앉은 승객이 욕설을 하더니 운전중인 택시 기사에게 갑자기 주먹을 휘두릅니다.

택시가 달리는데도 폭행을 멈추지 않습니다.

다행히 교통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피해 기사
“(차가) 움직인다니까요. 아주 애 먹었다니까요. 버스들도 오고.“

술에 취한 이 60대 승객은 마스크를 쓰라고 한 말에 화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피해 기사
“내려서도 때리더라고요.”

속옷만 입은 남성이 시내버스에 오릅니다.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더니 여성 승객을 위협합니다.

놀란 남학생이 말려보지만 행패는 끝나지 않습니다.

마스크를 내린 채 버스 운전기사에게도 행패를 부립니다.

이 50대 남성도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손상경 / 수원중부서 형사과장
"옷을 잘 입으시라고 그랬더니 시비 걸면서 주먹 휘두르고 기사님께서 마스크를 써 달라고 이야기해도 계속 무시하고 아주머니에게 행패를..."

이 남성은 결국 업무 방해와 폭행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