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영국발 변이' 감염 2명 추가…"기내 전파·지속 발생 가능성"

등록 2021.01.05 21:11

수정 2021.01.05 23:12

[앵커]
전파력이 70%나 더 강하다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사흘 만에 2명이 더 확인됐는데, 이 가운데 1명은 앞서 감염된 경기 고양 일가족들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사람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11번째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지난달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30대 A씨입니다.

A씨는 입국 다음날 자택 격리 중에 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왔는데, 변이주 여부는 3주 뒤에야 확인됐습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과거 검체까지 확보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다른 분들보다는 조금 더 걸렸다…"

특히 A씨는 앞서 감염이 확인된 경기 고양 80대 남성 일가족과 같은 비행기를 탔던 것으로 확인돼 기내 전파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시 승객은 A씨와 고양 80대 남성 일가족을 포함해 62명입니다.

이들의 밀접 접촉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12번째 감염자는 지난달 20일 영국에서 입국한 20대입니다.

역시 자가 격리 중인 지난달 29일에 확진되면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는데, 가족들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이로써 국내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변이주들은 모두 검역 단계 또는 입국 후 접촉자 중에서 발견된 것으로서 아직까지 지역사회 유행 징후는 없습니다."

해외에서는 브라질과 오스트리아로도 번져 변이 바이러스 발생국이 최소 34개국으로 늘었습니다.

미국은 뉴욕주에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가 확인됐고, 하루 확진자가 5만8000명을 넘은 영국은 전국 봉쇄조치를 내렸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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