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문 잠그고 몰래 술판'…방역수칙 어긴 유흥주점 등 54건 적발

등록 2021.01.05 21:15

수정 2021.01.05 21:26

[앵커]
정부의 방역지침을 어기고 몰래 영업을 하는 유흥업소도 적지 않은 듯 합니다. 적발된 업소만 54곳에 이르는데, 한 유흥업소는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고 문을 잠근 채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 합동단속반이 유흥주점 방 문을 열자 남녀 2쌍이 어울려 술을 마십니다.

또 다른 방에서도 술을 마시는 손님이 줄줄이 포착됩니다.

"왜 찍으세요?(동영상이에요.증거자료 확보하는 거예요.) 어떤 증거자료요? (아시잖아요. 집합금지)"

이 유흥업소는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온라인으로 손님 예약을 받았습니다.

외부 간판은 불을 끄고 문까지 걸어 잠근 채 몰래 영업했습니다. 일부 식당은 밤 9시가 넘어서도 영업을 하고,

"(9시 넘어 영업하시면 안돼요.) 아니요, 이제 나가려고...(10시인데 지금?)"

pc방이나 노래방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도 속출했습니다.

"(마스크좀 써 주시겠습니까)" "(마스크좀 써주세요)"

정부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점검한 결과, 전국에서 방역수칙 위반 사례 54건이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 9건은 고발조치됐고 1건은 2주 영업정지, 44건은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정부는 오는 17일까지 합동점검을 연장하고, '원스트라이크-아웃'을 적용해 적발 즉시 고발이나 과태료 처분 등을 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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