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5인 이상 금지인데 '노마스크 재롱잔치'…132명 감염 교회 고발

등록 2021.01.05 21:13

수정 2021.01.05 22:52

[앵커]
용인의 한 교회에서도 일주일 만에 13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상황에서 어린이 재롱잔치까지 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를 고발하고, 환자 발생에 따른 일체의 비용도 청구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인의 한 8층 짜리 교회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지난달 29일 교인 1명이 확진된 뒤, 일주일 만에 확진자 132명이 쏟아졌습니다.

이 교회에서 운영하던 국제학교 학생과 교인, 가족 등으로 퍼지면서, 10살 미만 어린이 확진자만 11명에 이릅니다.

인근 주민
"저도 성당 다니는데 일부러 안가고 조심하는데 굳이 꼭 지금 그래야했나. 조금만 참으면 좋았을 걸."

역학 조사 결과 이 교회에서는 지난달 23일 재롱잔치도 열렸습니다. 2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참석자 일부는 마스크도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무시하고 재롱잔치를 연 겁니다. 방역당국은 cctv 분석을 통해 참석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용인시는 해당 교회를 방역수칙 위반으로 고발하고, 방역비용 등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입니다.

백군기 / 용인시장
"교회를 대상으로 확진자 발생에 따른 입원비, 치료비, 방역비 등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회가 제출한 신도 명단 770여 명을 전수검사하고, 교회 인근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인접 주민의 검체검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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