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安 "큰 정치하라", 김종인 "도의 안맞아"…진전없는 단일화 논의

등록 2021.01.21 21:12

수정 2021.01.21 21:20

[앵커]
지금부터는 국내 정치 문제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간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가 꽉 막힌 상태에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 대표가 '큰 정치를 하라'며 이른바 '오픈 경선' 수용을 거듭 압박했지만, 김종인 위원장은 '정치 도의에 맞는 얘기를 하라'며 날카롭게 맞받았습니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장관, 2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보도에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국민의당 대표(어제)
"저는 문재인 정부와 싸우는데 지금 제1야당은 안철수와 싸우는 것 같습니다."

입당하지 않고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전체 야권을 보는 큰 정치를 기대한다'는 안철수 대표의 말에, 김종인 위원장은 '정치 도의에 맞지 않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타당에서 실시하는 경선과정 속에 무소속이라는 이름을 걸고 같이 하겠다는 것이 정치 도의에 맞는..."

그제 안 대표가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방식의 경선을 요구한 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지난 19일)
"일방적 요구는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9일)
"우리당 후보가 확정된 뒤 단일화라는 게 이뤄질 수 있는 것이지"

사흘째 같은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 언급대로 양측간 단일화가 3월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단일화 논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후보등록 마지막날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조은희 / 서초구청장(국민의힘 소속)
"작은 선거에도 패한 실패자냐, '1대 24' 성공신화를 만든 주인공이냐..."

장관직을 내려놓은 박영선 전 장관은 SNS에 "모드전환을 위한 성찰에 들어간다"고 적었고,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서울지하철 1호선 전면 지하화를 공약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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