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윤석열 퇴임 후 첫 공개행보는 사전투표…여야, 상반된 반응

등록 2021.04.02 21:06

수정 2021.04.02 21:20

與 "정치 행위 시작"…김종인 "정치적 의미 없어"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오늘 구순의 부친과 함께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퇴임 후 한 달여만의 첫 공개행보였는데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정치적 발언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서 사전투표가 정치적 메시지를 갖는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만, 여야는 윤 총장 행보에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소식은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총장이 올해 구순인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부축하고 사전투표장에 들어서자,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윤석열 화이팅"

공개 행보의 의미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윤 전 총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보시다시피 아버지께서 기력이 예전 같지 않으셔서 모시고 왔습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언론을 통해 이번 보궐선거가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고 한데 이어, 투표 일정까지 예고했지만, 정치적 메시지는 내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입당이라든지 정치적인 본격적 행보는 언제쯤 보이실 예정인가요?)  ……."

민주당은 정치적 행동을 시작한거라고 견제했고,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공개로 하지 않는 건, 명백한 정치행위죠. 낮은 수준의 정치 행위이지만 정치 행위인 것은 틀림없죠." 

박용진 의원도 "별의 순간은 순간이지만, 검증의 시간은 길다"고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전투표 한다는 그 자체가 무슨 커다랗게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난 보진 않아요." 

윤 전 총장이 차기 지지율에서 선두권에 있는만큼 투표행위 자체가 정치적 메시지를 갖는다는 해석도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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