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뉴스9

[포커스] '선거 D-5', 잇단 악재·실언논란 속 몸 낮추는 여야

등록 2021.04.02 21:11

수정 2021.04.02 22:01

[앵커]
앞서 보신대로 사전 투표도 시작됐고, 오늘로 정확히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여야 모두 각종 악재와 실언 논란을 방어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쫓는 쪽도 쫓기는 쪽도, 모두 살얼음판 위를 뛰고 있는 형국입니다.

오늘의 포커스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LH사태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자신감을 보였던 여권 내부.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25일)
"반응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그래서 하루에 2%씩 따박따박 (올려서…)"

하지만 임대료 인상을 5%로 제한하는 부동산3법 시행을 앞두고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셋값을 14% 올려 계약한 사실이 드러나고,

김상조 /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지난달 29일)
"빨리 자리를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을 모신 비서로서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이라고…"

법 개정에 앞장섰던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임대료를 9% 인상한 사실까지 알려지자 고개를 숙인 여당 지도부.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어제)
"더불어민주당이 부족했습니다. 내로남불 자세도 혁파하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지난달 31일)
"여러분의 화가 풀릴 때까지 저희는 반성하고 혁신하겠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반성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29일)
"저는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근 여론 조사까지 앞섰던 국민의힘. 여유가 넘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지난해 대통령을 '중증 치매환자'에 비유했던 표현을 이번 선거 유세 도중 다시 꺼내는 등 잇단 막말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난달 31일)
"(용산 참사 당시) 매우 폭력적인 형태의 저항이 있었습니다. 거기를 경찰이 진입하다가 생겼던 참사…"

후보가 직접 해명에 나섰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제)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그리고 책임을 느끼고 있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판세에 찬물을 끼얹을까 지도부와 의원들도 사과를 거듭하고 있죠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오늘)
"저희가 계속 뒤지기만 하다가 최근에 (여론조사에서) 계속 이기니까 해이해진 모습이 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반성을…"

5일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 선거, 한 표, 한 표가 아쉬운 여야 모두 몸을 낮추고 있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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