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뉴스9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9.14%…역대 세 번째로 높아

등록 2021.04.02 21:03

수정 2021.04.02 21:55

文대통령 내외·박영선 투표…오세훈은 3일에

[앵커]
내년 대선의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지고 있는 4.7 재보궐 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평일이었지만 서울, 부산 시장 선거에 쏠린 관심을 반영한 듯 사전투표 첫 날 투표율로는 역대 세번째로 높은 9.14%를 기록했습니다. 비록 잔여임기 1년을 채우는 선거지만, 우리나라 양대 도시의 수장을 새로 뽑는데다, 차기 대선을 11개월 앞둔만큼 여느 보궐선거와 달리 정치적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분위기가 높은 투표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할 겁니다. 오늘 오전부터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서 여야 정치인들도 오늘 투표장을 찾았습니다.

먼저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소로 향합니다.

평일 오후지만 사전투표소에 남녀노소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여의도의 한 사전투표소 앞입니다. 방금 투표를 마치신 유권자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정희 / 서울시 영등포구
"(오늘 어떻게 투표하시게 되셨어요?)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본 투표날 혹시 못할 수 있을 거 같아 오늘 했습니다."

"(후보는 어떤 기준으로 고르셨을까요?)  여러 가지 많은 현안들이 있겠지만 서울시를 얼마나 잘 운영할 수 있을까 그런 취지로..."

재보궐 선거지만, LH 사태를 비롯한 굵직한 이슈들이 투표장으로 이끌었다는 설명도 나왔습니다.

김재호 / 서울시 영등포구
"부동산 사건도 이슈화되고 있고 국민들까지도 안 좋게 보는 시선들이 많잖아요. 그런 거 때문에 이번 투표에도 많은 영향이 있지 않나.."

첫날 투표율은 서울 9.65%, 부산 8.63%으로 지난 총선과 대선이 이어 사전투표로는 세번째로 높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9시쯤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일찌감치 투표를 마치고 유세에 돌입했고, 오세훈 후보는 사전투표 둘째날인 내일 아침 투표할 예정입니다.

양당 지도부도 적극적인 사전투표를 호소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김영춘 후보에 힘 모아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분노하신다면 투표해주십시오. 국민의 행복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최선을 경주하겠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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