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정부 "11월 집단면역" 장담했지만…與 "러 백신 도입해야"

등록 2021.04.21 21:25

수정 2021.04.21 22:08

[앵커]
이처럼 백신 확보가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도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엔 문제가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의 대선주자와 당권주자들은 러시아 백신 도입을 거론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러시아 백신은 안정성에 대해 국제적 검증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단계여서 정부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남기 부총리는 상반기 백신확보 계획에 문제가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상반기에 1809만 회분 들어온다고 했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가 그대로 들어옵니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도 백신 수급이 예정대로 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러시아 백신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를 포함해 다양한 백신의 공개 검증을 청와대에 요청한다고 밝혔고,

이재명 / 경기지사 (어제)
"경기도에서라도 새로운 백신 사용 기회 부여해주시면 충분히 더 효율적이고..."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도 비슷한 제안을 했습니다.

송영길 / 국회 외통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의원
"스푸트니크를 플랜비로 확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헝가리 등 60여개국에서 승인받은 스푸트니크V가 국내에서 위탁생산한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백신 효능이 91.6%에 달한다는 결과가 의학잡지 랜싯에 실리기도 했지만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 등 선진국가에서 승인된 사례는 없습니다.

천은미 /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임상실험) 데이터가 없어요. 그러니까 일반적인 부작용만 언급이 돼 있죠. 논문이 정식으로 나오면 알려지겠죠."

한 정부 관계자는 "안정성이 입증돼야 러시아 백신을 도입해도 논란 없이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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