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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델타 변이' 감염력 최강, 증상은 감기?…대비책은

등록 2021.06.23 21:09

수정 2021.06.23 21:13

[앵커]
보신대로 전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와의 전쟁이 끝나가는 듯 했습니다만, '델타 변이'란 강력한 상대가 또 등장했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도 13일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고, 다음달 거리두기 완화까지 앞두고 있어 걱정입니다.

윤슬기 기자, 현재까지 드러난 델타 변이는 얼마나 위험합니까? 

[기자]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기존의 알파 변이보다 60% 높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 떄문에 "전세계적인 확산이 불가피하고, 그 시기는 올 가을이 될 것"이란 관측들도 국내외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입원 치료를 받을 가능성은 알파 변이에 감염됐을 때보다 2배 높은데요, 사망에 이르는 치명률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증상은 어떤지 들어보시죠.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냄새라든지 미각 상실을 하는 증상들이 거의 없고 목이 아프다든지 오히려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 더 많이.."

[앵커]
자칫 감기로 지나칠 수 있어 우려가 더 커지는데,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서도 학산된 건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
물론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델타 변이 비상이 걸린 영국의 경우, 확진자의 약 70%가 10~30대, 즉 백신 접종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낮은 젊은층에 집중돼 있다는게 특징입니다. 그런데 백신을 1번만 맞아도 델타 변이의 위험을 33% 줄인다는게 영국 보건당국의 조사결과죠. 따라서 이들이 백신을 맞았더라면 감염을 피할 수 있었을 거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앵커]
젊은층 접종률이 낮은 건 우리도 비슷하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고령층을 우선 접종하는 건 대부분 나라들이 비슷하죠. 우리나라 역시 현재까지 1차 접종자 1500만명 중 10~30대의 비중은 12.7%에 머무른 상태입니다. 젊은층일 수록 활동량이 많아, 어르신 등 취약층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우려할 문제죠. 델타 변이에 대비하려면 젊은층 접종률을 높히는게 앞으로의 숙제입니다.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감염내과 전문의)
"백신 수급을 최대한 빨리 해서 20~50대들이 델타 변이 유행 전에 최대한 많은 접종을..."

[앵커]
숙제가 또 있죠. 다음달부터 거리두기가 완화되는데 괜찮을까요?

[기자]
관련해 지금 보시는 이스라엘의 두 달 전 사진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지만, 최근들어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마스크를 다시 쓰기 시작했죠. 우리 역시 거리두기가 완화된다고 해서 생활속 방역을 게을리해선 안되겠죠.

[앵커]
당분간은 마스크 착용을 잘해서 변이가 더 퍼지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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