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中 산업용 요소 도착했지만…차량용 요소수 부족은 계속

등록 2021.11.13 19:05

수정 2021.11.13 20:40

[앵커]
중국에서 출발한 요소 2800톤이 오늘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다만, 산업용 요소라, 차량에도 사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또 정부는 베트남과 사우디 등에서도 요소를 확보하고 있다고 했는데, 확보중인 것이지, 확정된 게 아니라서 차량용 요소수 부족 사태에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순 없는 상황입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양항으로 들어오는 대형 선박. 지난 10일 중국에서 출항한 산업용 요소 2,890톤이 실려 있습니다.

요소수 대란 이후 처음으로 중국산 요소가 국내로 들어온 겁니다.

김권기 / 남해화학 생산본부장
"공업용으로 들어왔습니다. 내일부터 포장 작업을 해서 월요일부터 산업 전반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오늘 국내로 들여온 중국산 요소는 산업용이어서 차량용 요소수로 당장 만들 수는 없습니다.

지난 11일 전국 주요 항만에 풀린 20만 리터의 군 비축 요소수도 이틀만에 동이 났습니다.

이명호 / 화물차 기사
"답답하죠. 심정이야 당장 일을 할 수 없는 입장이니까. 지금은 한 숨만 돌린 셈이죠."

정부는 오늘부터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에 화물차 6만대분, 180만리터의 요소수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화물차, 승용차 운전자들의 요소수 부족문제는 진행형입니다.

정부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제3국을 통해 확보중이라는 3달치 요소수도 언제 국내에 들어올지 미지수입니다.

정인교 /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불확실성이 큰) 요소수 대란이 일어나고 있고 또다른 물질에 대한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 공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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