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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알약, "투약 이틀만에 증상 호전" "갑자기 쓴 맛 맴돌아"

등록 2022.01.19 07:34

수정 2022.02.18 23:50

먹는 치료제 처방 효과 들어보니…

[앵커]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지난주부터 처방되면서 그 효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현재까지 이 약을 먹은 40여명 대부분이 큰 부작용없이 증상이 호전됐다는게 방역당국 얘기입니다.

실제 투약자들은 불편함도 있다고 하는데 석민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경증 환자 180여명을 관리하는 서울의 재택치료센터입니다. 

의료진 22명이 돌보는 환자 중엔 먹는 치료제 투약자도 있습니다.

이곳 센터에선 먹는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가 상태가 나아졌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점검합니다.

이곳에서 치료를 받던 67살 박모 씨는 지난 14일부터 닷새째 약을 먹고 있습니다.

박 모 씨 / 먹는 치료제 투약자
"근육통이 쑤시고 이러는 게 조금씩 안정되고 기침하고 가래가 있었는데 거의 지금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전에 없던 증상이 생겼습니다.

박 모 씨 / 먹는 치료제 투약자
"입안에 하루 종일 그 쓴 맛이 하루 종일 감도는 거예요. 엄청 쓴 맛이… 지금도 그래요."

걱정은 또 있습니다. 기저질환때문에 먹던 약을 끊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박 모 씨 / 먹는 치료제 투약자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을 지금 먹고 있습니다. 이 약(먹는 치료제) 먹으면서 다른 약 지금 먹던 걸 다 중지했거든요."

먹는 치료제를 처방 받으려면 65살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여야 하고, 금기약물 28가지를 복용해서도 안됩니다.

이상덕 / 하나이비인후과 원장
"약국에서 그냥 조제를 해서 받은 환자분들이 본인도 모르게 드셨을 가능성이 있는 약들이 꽤 있습니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를 1분기내 60살 이상 일반인에게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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