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신규확진 1만3012명 폭증…'오미크론 대폭발' 전국 비상

등록 2022.01.26 21:02

수정 2022.01.26 21:10

[앵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코로나 사태가 시작됐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5천 명 가까이 뛰어 만 3천명을 넘어 섰습니다. 이보다 훨씬 심각한 해외 사례는 많이 봐 왔습니다만, 국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곤.. 사실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난 겁니다.

오미크론의 가공할 만한 전파력은 지금 보시는 이 그래프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루 3, 4천명대에 머물던 확진자 그래프가 일주일 전쯤 고개를 들더니 이렇게 순식간에 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 추세라면 이제 어디까지 각오해야 하는지 한계선을 설정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오늘은 현실로 다가온 오미크론 사태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먼저 서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와 다름없는 부산의 번화가. 시민들이 한가롭게 오후 한 때를 보냅니다. 하지만 속마음은 이곳 풍경과 크게 다릅니다. 

김신희 / 부산 사상구
"진짜 덜컥 내려앉죠, 너무 무서우니까. 옆에 있는 사람이 알게 모르게 확진자 일수도 있고 하니까…."

신규확진자가 1만3012명 발생한 오늘, 부산도 역대 가장 많은 환자를 냈습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를 상황. 공포는 물론 막막함도 몰려옵니다. 

김동언 / 부산 부산진구
"딱히 제가 어떻게 조심해야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서 그냥 마스크 잘 하고….."

오늘 역대 최다 확진자를 낸 지역은 부산을 포함해 전국의 14개 시·도에 이릅니다.

수도권, 비수도권할 것 없이 전국이 오미크론 비상권인 셈입니다.

오늘 오후 6시까지 집계된 확진자는 1만여명. 어제 같은 시간보다 2500명 정도 많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확진자는 1만3000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고령층 3차 접종률을 높이고 병상 확충과 먹는 치료제 도입 등을 통해 오미크론에 대비해왔다고 말합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안일한 대처는 금물이지만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도 없습니다."

확진자 수 증가는 불가피해도 피해는 최소화될거란 입장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국민들께서도 확진자 수만을 보고 너무 불안해하시지 말고…."

하지만 정부의 호소에도, 많은 시민들은 확진자 폭증이 불러올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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