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강경파 "헌법파괴·권한남용" 중재안 합의 맹비난

등록 2022.04.22 21:10

수정 2022.04.22 21:13

강성 지지층도 "박병석 역적·탄핵"

[앵커]
여당 지도부가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받아 들이자 그동안 검수완박을 강하게 밀어붙이던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은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위장 탈당'으로 이번 정국의 물꼬를 틀어놨던 민형배 의원은 박병석 의장을 향해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했다"고 비난했고, 강성 지지자들은 "역적"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박 의장 탄핵을 주장했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이 나온 직후 열린 민주당 의원 총회에선, 일부 의원들이 검수완박 당론을 끝까지 밀어붙이자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소영
"우려되는 점이라거나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부분 이런 것들 다양하게 의견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의원을 중심으로 반발 목소리가 컸습니다.

법사위 소위에서 신중한 논의를 당부한 법원행정처 차장을 쏘아붙였던 김용민 의원은,

김용민
"국회에서 논의하는 게 차장님이 보실 때는 무모하고 우스워 보이는건 아니시죠?" 

박병석 의장을 향해 "자문그룹이 입법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헌법 파괴적이고 권한남용" 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하기 위해 위장탈당까지 감행했던 민형배 의원도 "입법권을 의장이 전유한 의회민주주의 파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도 "검찰개혁 물건너갔다", "박병석은 역적" "탄핵하자"는 등의 성토 글로 도배가 됐습니다.

다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리수를 두려고 한데 대해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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