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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리라고 중재안 만족스러운 것 아냐…野 합의 파기 즉시 검찰개혁법 통과"

등록 2022.04.25 14:51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이 '검수완박' 법안 합의를 파기하는 즉시 검찰개혁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의힘에 경고한다. 민주당은 여야의 합의를 파기하려는 어떠한 국민의힘의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공청회 등이 필요하다며 박병석 의장이 제안하고 여야가 합의한 검찰개혁 법안 중재안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윤 비대위원장은 "여야 합의문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국민의힘 쪽에서 합의를 부정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며 "법무 검찰의 국회 지부 아닌가 의심이 드는 대목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동훈 후보자의 전화 한 통에 국민의힘 당 대표가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꼽으며 "얼마나 지은 죄가 많으면 그런지 참으로 딱하기까지 하다"고 했다.

그는 검찰을 향해서도 "국민 위에 검찰이 있을 수 없다"며 "정부가 불법 행위를 선동한 검사를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윤석열 인수위의 갈지자 행보에 유감"이라며 "국민의힘도 중심을 잡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라고 의장의 중재안이 만족스러워 수용한 것이 아니다"라며 "검찰 눈치 보기, 당내 세력 다툼으로 오해받지 않으려면 민심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중 법사위원회에서 중재안 조문 작업을 마무리하고, 28~29일 중 국회 본회의를 열어 중재안 통과를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1년 이내 한국형 FBI 발족하고 민주적 경찰 통제 방안 등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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