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日 환대 받은 尹대통령…바이든 때와 달리 차관급 영접

등록 2023.03.16 20:38

수정 2023.03.16 20:40

[앵커]
일본 측은 대통령 일행이 가는 곳 마다 최고의 환대로 맞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방일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와 한인학교 학생들을 만났는데, 한일관계가 불편하면 동포들이 가장 힘들다며 정부를 대표해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들을 만났습니다. 일본 측은 윤 대통령 부부가 간담회장에 도착할 때까지 도심 교통을 통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도쿄 한국학교 학생들의 손을 잡고 간담회장으로 들어섰고,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애국가를 부르자,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불편한 한일관계가 정상화되고, 양국의 관계가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 재외 동포 여러분께서도 이곳에서 더 자긍심을..."

오늘 간담회에는 16세기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뒤 정착해, 도자기 명가를 일군 심당길의 15대손, 심수관씨 등 교포 77명이 참석했는데, 윤 대통령은 심 씨가 제작한 도자기를 선물받았습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일본은 윤 대통령을 배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청했고, 윤 대통령은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일부 일본 시민들은 총리 관저 앞에 한글로 환영한다는 팻말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본측의 공항 영접은 미 바이든 대통령 방문 때와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차관급인 다케이 슌스케 외무성 부대신이 맞았는데,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는 하야시 외무상이 영접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실무방문이기 때문에 외무성에서 부대신이 나온 것"이라며 "어느 정도 예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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