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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무상 코인' 의혹에 "황당무계"…의정활동 중 거래에는 침묵

등록 2023.05.13 19:04

수정 2023.05.13 19:08

[앵커]
코인 보유와 관련해 여러가지 의혹에 휩싸인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이른바 '코인 로비' 의혹에 대해서 '황당무계하다'고 오늘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이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반응인데, 본인을 둘러싼 여러 사태의 심각성과는 많이 동떨어진 인식으로 보입니다. 정작 의정활동 중에 거래를 해온 사실이나 구체적인 자금 경로와 같은 내용에 대해선 여전히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남국 의원이 오전 SNS에 올린 입장문입니다.

코인을 무상 지급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정말 황당무계 그 자체"라며 "가상화폐 예치 서비스를 통해 받은 것이라고 했고, 오히려 "엄청난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에 진상조사를 요청한 뒤 말을 아껴왔는데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다른 이야기를 저도 하고싶은데 하지 못하는 어려움 있어서요."

불법 로비 의혹으로 번지자 직접 반박에 나선 겁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지난해 김 의원이 코인 업계로부터 코인을 무상으로 받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진상조사단장 (어제)
"규모 자체 파악하기에 시간이 이릅니다 자료가 생각보다 굉장히 방대합니다."

김 의원은 의정활동 중에도 수시로 가상화폐를 거래해온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핼러윈 참사 현안 보고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코인 거래를 한 기록이 드러났지만, 김 의원은 "휴게실과 화장실에서 거래한 것"이라고 주위에 해명하며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2년여간 40종이 넘는 중소 규모 코인을 거래해온 것으로 전해졌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코인에 적지않은 돈이 흘러 들어간 만큼, 다수 전문가들은 단순 투자를 넘어 코인 업계와 깊이 연관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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