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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이탈에 野 '징계론' 확산…與 "코인 척척박사, 사퇴하라"

등록 2023.05.13 19:06

수정 2023.05.13 19:09

[앵커]
보신 것처럼 김남국 의원이 해명을 내놓을 때마다 논란입니다.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국민 여론도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특히 코인 투자에 대해 관심이 큰 2030 청년층을 중심으로 지지율 하락 기류까지 나타나면서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남국 의원은 지난 8일 "대형 거래소를 통해서 실명 인증된 계좌로만 거래했다"고 주장했지만,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김 의원의 코인 계좌에 사설 거래소 이용 기록이 남아있다고 반박합니다.

2년 동안 3000건 넘게 거래가 이뤄졌고, 비상장 코인 거래를 직접 중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 의원 소유로 보이는 코인 지갑이 특정된 뒤, 김 의원의 해명에 재반박이 이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2030 청년층의 반감은 지지율로도 나타났습니다.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은 19%, 30대 지지율은 33%로 나타났는데, 직전 주 조사 때보다 각각 12%p, 9%p 하락한 수치입니다.

당 자체 진상조사팀의 중간조사결과 발표가 내일 의원총회로 예정된 가운데, 당 내에서는 중징계에 대한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성민 / 전 민주당 최고위원
"나오고 있는 내용들이 전부 다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까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코인재벌'이라 부르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즉각 의원직 사퇴를 주장했고, "코인 척척박사의 투기 백서가 나올 정도"란 비판도 나왔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조국의 강을 빠져나오기도 전에 이재명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더불어민주당에 송영길의 파도와 김남국의 쓰나미까지…."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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