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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日오염수 방류 국제안전기준 부합" 보고서 전달

등록 2023.07.05 07:35

수정 2023.07.05 07:40

日 "방류시기 최종 조율"

[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곧바로 방류에 나서지 않고 여론을 살피며 방류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시다 일본 총리를 만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푸른 표지의 두꺼운 문서를 건넵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한지, 11개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TF가 2021년 9월부터 검토해온 결과를 담은 최종 보고서입니다.

IAEA는 앞서 여섯차례 중간보고서에서 밝혔던 것과 마찬가지로, 최종 보고서에도 일본의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노력한 끝에 (오염수 방류) 계획은 합의된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후쿠시마 제1 원전에는 동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생긴 오염수 130만톤이 보관돼 있습니다.

2년 전 일본 정부는 다핵종 제거설비, ALPS(알프스)를 이용해 정화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하고, IAEA에 안전성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그동안 방류 시설 공사와 시운전,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최종 점검까지 마친 일본 정부는 이번 최종 보고서로 방류를 단행할 강력한 명분을 얻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日 총리
"일본은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와 높은 투명성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상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일본 정부는 올여름 방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국내외 반대 여론을 살피면서 최종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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