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조지프 나이 "한국, 자체 핵 보유보다 한미동맹 강화가 더 안전"

등록 2023.11.20 11:27

수정 2023.11.20 12:31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에는 더 안전할 것이다."

세계적인 석학이자 미국의 국제전략 전문가인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 교수가 20일 TV조선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나이 교수는 한국의 자체 핵 무장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한국의 독자적 핵 개발이 안전할지 미국과의 동맹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안전할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후자가 더 안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차 위성 발사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북한의 핵 위협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자체 핵무장 보다는 한미 양국의 억지력 강화를 대책으로 제시한 것이다.

그는 "김정은이 경솔한 행동을 했을 때 정권의 미래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김정은을 억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반도 비핵화는 김정은 정권을 제거하기 전까지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물론 인권 개선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았다.

나이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미국 선거를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만약 바이든이 재선에 성공하면 푸틴은 우크라이나와 어떤 합의를 하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며 내년 미 대선까지 전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