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말발' 안먹힌 與 공관위원장…"재배치 검토"에도 후보들 반발에 경선 가닥

등록 2024.02.13 21:08

수정 2024.02.13 21:11

[앵커]
국민의힘은 서울 지역 출마자들을 면접심사 했습니다. 서울 중-성동을은 3선을 한 전-현직 의원에 장관 출신까지 나서 공천경쟁에서 가장 뜨거운 곳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들을 재배치하겠다고 했지만, 당사자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경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면접 시작에 앞서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자들의 재배치를 시사했습니다.

정영환
{중성동을구 같은 지역 위주로 재조정 검토하나?} "그렇게 알려졌나요? 거기도 고려 대상입니다."

서울 중성동을은 3선 중진의 전현직 의원에 장관 출신까지 몰리면서 재배치 필요성이 거론된 곳입니다.

하지만 한 자리에서 면접을 본 후보자들은 모두 지역구를 옮길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태경
"남은 정치 인생을 중구.성동을에 바치겠다"

이혜훈
"공천을 제일 먼저 신청한 사람으로서 다른데로 갈 생각이 전혀없습니다"

이영
"면접 결과를 충실히 기다리며 유세에 가야 하는 게 제가 할 일 같다"

정 위원장의 재배치 입장에도 불구하고 현 지역 출마를 고수한 겁니다.

실제 해당 지역 면접이 끝난 뒤 공관위 한 관계자는 "후보들의 입장이 완강하다"며 "경선 지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정 위원장이 직접 재배치를 시사했지만, 반나절 만에 기류가 바뀐 셈입니다.

중성동을이 경선 지역으로 결정되면 다른 지역의 재배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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