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이재명, 문학진 등에 직접 불출마 요구…추미애 만나선 '서울 출마지' 논의

등록 2024.02.13 21:12

수정 2024.02.13 21:17

[앵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나서서 예비후보를 교통정리하고 있습니다. '올드보이다' '후보 적합도가 낮게 나왔다'는 이유를 대며 출마하지 말거나, 험지에 나가라고 요구했다는데, 공천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의지라는 해석과 함께 '찍어내기'란 반발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광주을 선거에 나선 문학진 전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표로부터 두차례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엔 이 대표가 1954생인 문 전 의원의 나이를 이유로 출마를 말렸고, 지난 달엔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를 꺼내 압박했다는 게 문 전 의원의 설명입니다.

문학진 / 前 민주통합당 의원
"첫 마디가 '형님 꼴찌 했대요' 그래요. 적합도 조사 결과가 그렇다는 거예요. 이제는 그 정도에서 멈춰주는 게 좋지 않냐고…."

문 전 의원은 "지역구 경쟁자를 밀어주기 위해 이 대표가 직접 나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문학진 / 前 민주통합당 의원
"9명인가 당 대표 특보를 임명했는데 (경쟁자가) 그중에 한 사람이에요. 전략지역이면 전략 공관위 여기서 다뤄야 할 문제지.과연 그 행위가 과연 적법한 것인지…"

하지만 이 대표측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달라는 차원" 이었다며 "전략지역은 지도부 재량"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서울 동작을' 출마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동작을은 초선 이수진 의원이 현역인 곳으로 국민의힘에선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尹 정권에 대한)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추미애 장관의 활용 가치가 있는 거 아니냐… (전략공천 검토 대상은 될 수 있다는 말씀?) 검토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3선 인재근 의원과도 불출마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 대표가 직접 교통정리에 나선 건 현역 하위 20% 통보를 앞두고 공천 잡음으로 인한 당 분열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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