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한동훈 "독립운동가들이 룸살롱 갔나"…홍익표 "정치검사가 청산대상"

등록 2024.02.13 21:17

수정 2024.02.13 21:22

[앵커]
여야의 싸움이 하루이틀은 아닙니다만, 이번엔 때아닌 '룸살롱' 설전입니다.

여당이 주장하는 '86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민주당이 '친일파 논리'라고 반박하자, 여기에 재반박하면서 '룸살롱'까지 번진 건데, 어떤 내용인지 이태형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어제 여당의 '86 운동권 청산' 주장에 친일파의 독립운동가 청산 논리와 비슷하단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독립운동가와 86운동권은 비교 대상이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그분들(독립운동가)이 돈봉투 돌리고, 재벌한테 뒷돈 받고, 룸살롱 가서 여성 동료에게 상욕했습니까?"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송영길 전 대표와, 과거 5·18 전야제 날, 주점에서 욕설 소동을 벌인 우상호 의원 등을 직격한 겁니다.

그러자 홍 원내대표가 곧바로 "히스테리적 반응"이라며 다시 맞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그를 추종하는 일부 검사들이 청산 대상 1순위"란 겁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화운동 했던 사람들이 룸살롱을 많이 갔습니까? 정치검찰들이 룸살롱을 많이 갔습니까?"

또 "일부 잘못으로 전체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거나 청산대상으로 삼는 건 언어도단"이라며 '86청산론'에도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총선을 각각 '운동권 심판'과 '검찰정권 심판' 구도로 치르려는 여야 모두 '프레임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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