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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모병원·을지대병원·선병원 전공의들도 집단사직

등록 2024.02.19 12:09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전성모병원과 대전을지대병원, 대전선병원 등 대전지역 대학병원 전공의들도 집단 사직을 선언했다.

19일 대전성모병원 등에 따르면 이 병원 인턴 21명 전원과 레지던트 23명(전체 48명) 등 전공의 44명이 사직서를 내고 이날 오전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인턴 전원은 지난 16일 집단 사직서를 냈다가 6시간 만에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수련교육팀 점검 결과 인턴 3명은 사직서를 내고도 환자 처치, 차트 작성 등 업무를 정상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을지대병원 전공의협의회장도 이날 정오 기준 병원 측에 전공의 42명의 사직서를 모아 제출했다.

인턴과 레지던트 등 이 병원 전공의(95명)의 44.2%에 달하는 수치다.

대전선병원 전공의 21명 중 16명도 이날 오전 사직서를 냈지만, 모두 정상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성모병원은 이번 사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진료과별로 교수, 전문의의 연차휴가 사용을 자제하는 등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건양대병원과 충남대병원 등 다른 전공의들도 사직서 제출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전지역 대학, 종합병원들의 진료 차질과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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