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시민단체 "임태훈 컷오프 철회 안하면 빠질 수도"…'정경심 변호사' 재추천

등록 2024.03.14 21:08

수정 2024.03.14 21:10

[앵커]
민주당이 어제 야권 비례연대의 한 축인 시민단체 몫,, 임태훈 후보를 컷오프하자 시민단체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측은 오늘 회의를 열고 임 후보에 대한 컷오프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연대를 파기할 수 있다는 강경한 기류라는데, 이광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연합에 비례대표 후보 4명을 추천했다 3명이 거부당한 시민단체 측 후보추천심사위가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민주연합측이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장을 2004년 병역법 위반 실형을 이유로 컷오프 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주제준 / 한일역사정의공동행동 위원장
"양심적 병역거부가 병역 기피로 주장되고 이게 부적격 사유가 된다는 것은 시대정신에도 맞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면서 "철회 요청이 거부되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며 사실상 야권비례 연대 파기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대표
"(시민단체 몫) 1석 정도 비워 놓는 이런 정도 수준을 넘어서는 매우 총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게 될 것이고요."

시민단체 측은 이에 앞서 종북논란 등으로 사퇴한 전지예, 정영이 후보를 대신할 여성 후보로 차순위였던 서미화, 이주희 후보를 추천했습니다.

민변출신 변호사인 이 후보는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를 변호했습니다.

특히 민족해방(NL) 계열 운동권 출신으로, 국보법 폐지 관련 활동에 참여한 전력이 있고 2004년과 2008년 총선때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적이 있습니다.

이주희 / 변호사 (2021년 4월,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 유튜브 中)
"북한의 주장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거나 비슷한 생각을 했다는 이유로 술 취한 사람들의 신세 한탄까지도 처벌하는 악법 중의 악법…."

민주연합은 오늘 두 후보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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